2014년 9월 3일 수요일

엘리사의 현실감각


새벽성경강해를 통해 개인적으로 받는 은혜가 큽니다. 평생 새벽성경강해의 꿈이 이제 실현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은 엘리사의 현실감각에 큰 은혜를 받고 새벽묵상을 짧은 글로 함께 나눕니다.
 
아람 왕이 번번히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려 작전을 세우고 진을 쳐 기다려도 어떻게 된 것인지 이스라엘은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아람 왕이 침상에서 하는 생각까지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람 왕은 도단성읍에 머무르고 있는 엘리사를 잡으러 군대를 보냅니다. 아침에 문을 열고 밖에 아람 군대가 포위한 것을 본 사환은 엘리사에게 어찌하냐고 묻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습니다. 그는 다른 것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이 말은 곧 현실이 됩니다. 엘리사가 그 청년을 위해 기도하자 그의 눈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두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도 아침에 문을 열면 하루와 세상의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현실이라고 굳게 믿고 두려움 가운데 삽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그 현실을 엄연히 인정하면서 그 현실너머 또 다른 현실이 있음을 명백히 말씀하십니다. 바로 보이지 않은 현실세계입니다. 우리는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세계가 있음을 본문에서 엄연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가운데 어느 것이 현실입니까?
영안이 닫혀있는 사람은 보이는 세계만이 현실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영안이 열려 있는 사람은 보이는 세계도 현실임을 직시하고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음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엘리사의 현실감각입니다. 눈이 열린 청년도 두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두려움은 변하여 감당할 수 없는 기쁨과 담대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은 두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삶에 처한 현실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직시하고 삽니다. 그러나 그 삶에 휘둘리거나 두려워하여 절망가운데 처하지 않습니다. 그의 눈에는 또 다른 현실인 하나님의 철저한 보호하심이 똑똑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눈을 갖은 자는 행복자입니다. 그 사람은 보이는 현실을 보이지 않는 현실이 이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엘리사의 현실 감각 속에서 승리와 영광의 삶을 사시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