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3일 토요일

"아담의 제자에서 예수의 제자로!"

예수님께서 지상 공생애 3년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이시고 사역하신 것이 바로 제자훈련입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제자훈련에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으신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제자훈련이 필요 없었을 것입니다. 창조 때 받은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예수님 닮은 모습이 여전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탄에 미혹에 넘어가 죄인이 된 후에 우리는 더 이상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갖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그러진 형상, 그리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고 하는 아담의 속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원죄를 갖고 태어나기에 태생적으로 아담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아담의 제자를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시키고자 하시는 것이 바로 주님의 제자 훈련의 목적입니다. 그 제자 삼음이 얼마나 귀한지 예수님은 그것을 위해 십자가에 자기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기 전까지 제자들은 자신들이 아담의 제자인 줄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 날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시간까지 그들은 아담의 제자였습니다. 누가 크냐고 서로 키재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내하고 사랑하며 섬김의 본으로 죽기까지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져야 할 제자의 모습을 본으로 나타내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과 성령의 용광로 속에서 아담성이 녹고 예수성으로 변화된 제자들이 비로소 예수님이 기대하시던 제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곧 복음서의 아담의 제자들이 사도행전의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 된 것입니다. 우리 또한 다 이 과정을 통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나는 다 됐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제자 삼으시는 과정에 자신을 끊임없이 노출하며 오직 그리스도를 닮아 가고자 하는 자만이 진정한 제자의 길을 걷는 자입니다. 이 하늘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추월할 어떠한 세상의 가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인총회는 축제입니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6 18절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시고 그 피값으로 세우신 것이 주님의 교회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전능하신 예수님께서 교회를 붙잡고 계시기 때문에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습니다. 사탄이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그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기에 교회는 어떠한 음부의 권세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교회는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영광스러운 주님의 신부로 단장되고 완성 되어 질 것입니다. 그 영광의 완성의 그 날까지 지상의 교회는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날마다 영적으로 무장되어 승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다음주일이 되면 주님께서 몸 된 교회의 개척 첫 예배를 드린 후 만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2년동안 교회를 세우시고 역사하시고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믿고 사랑하고 섬기신 모든 성도님들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바로 그 날 우리는 교인총회를 개최합니다.
 
교인총회는 한마디로 축제의 날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주님이 교회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신 것에 대한 확인의 날이요, 감사의 날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한 해를 주님께 믿음으로 내어 맡기며 전진하며 도전하는 영광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교인 총회를 통해 지난 1년을 회고하며 감사하고, 앞으로 1년을 내어 맡기며 감사하는 축제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교회 총회를 통해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님의 뜻이 우리 공동체에 온전히 나타나기를 다 함께 기도하며 맞이해야 합니다. 부족한 종부터 겸손한 마음으로 온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며 나아 갈 때에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너무 좋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Peace in White.”

겨울은 겨울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만 해도 너무 따뜻한 날씨였는데 새 해에 들어서부터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더니 드디어 폭설이 내렸습니다. 북극 한파가 내려왔다고 합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많은 눈은 우리의 일상의 모든 삶을 중지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그런 일이 없지만 미국에 와서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도저히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성도 가운데 교회에 나온 분이 있을까봐 천천히 차를 몰아 교회에 나가 본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예배당 문을 열고 맨 앞자리로 나가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순간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지금 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어야 하는 시간과 장소인데 홀로 있었습니다. 예배당도 악기들도 그저 빈 공간만 있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 예배자가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주일마다 마음껏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내일 예배 드릴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 복중의 복입니다.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내리는 눈과 점점 쌓이는 눈을 보면서도 평안이 넘칩니다. 하나님이 쉬라 하시면 쉬는 것이 순리입니다. 평안합니다. 모처럼 폭설 속에 여유를 갖은 성도들이 사진도 보내오고, 안부도 물어옵니다. 다들 평안하니 감사합니다. 잠들었던 시심도 새삼 떠 오릅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하얀 눈속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시는 주님이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것처럼 우리의 주홍같은 죄를 눈처럼 희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도 예배를 받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Peace in White.”

"최고의 하나님을 향한 나의 최선"

3 자녀의 권민수

삶의 후반부와 마지막 순간들을 보낼 있는 교회를 허락해 주십시오. 단순히 마지막 시간을 보낼 장소가 아니라 평생에 말씀으로 훈련 받으며 사랑을 나누며 맘으로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있는 그런 교회를 원합니다.” 버지니아로 교회를 다니며 동안 계속한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말씀으로 사는 교회를 만나게 하셨고, 제자로서 거듭날 있도록 말씀가운데 훈련을 하게 하심을 감사 드린다. 나의 간절한 기도를 신실하게 이루시고 계신 주님을 찬양한다. 자녀의 길을 마쳤다. 생명의 길에서 나의 과거와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고 내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인식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 수개월간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존재가치, 사명과 의무들을 배우고 훈련 받았다. 제자로서 훈련 받고 배워야 시간과 말씀들은 아직도 끝이 보이질 않을 만큼 남아있지만 지금 자리에서 돌아보면 안에 남아 있는 것은 많은 것들이 조금씩 구체적이고 정돈 되어진다는 느낌이다. 안에 가지고 있는 기쁨과 나누고 싶은 것들이 막연하게 설명 되어지던 것들이 조금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질 있도록 나만의 tool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녀의 초반에 복음을 전하는 훈련에서 익힐 있게 같다. 뿐만 아니라 자녀의 과정은 개인의 신앙생활과 섬기는 교회를 향한 자세, 성도의 삶에서 나타나야 모습들을 말씀들과 함께 확인할 있는 귀한 시간들이었다. 역시 훈련의 기쁨은 어느 과정이 끝이 났을 느끼는 흔적들이 아닌가 한다. 흔적이 말로 설명 되어 있는 것도 있겠지만 많은 것들이 말로는 표현되어질 없는 안에 자리잡는 뿌듯함 같은 것이다. 힘든 삶과 신앙생활을 버텨낼 있는 이유중 하나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그동안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던 우리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마주할 있다는 기대감인 것처럼 훈련은 많은 희미하던 것들의 형상을 조금은 선명하게 하여주는 같다.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최고의 하나님을 향한 나의 최선"이다. 자녀로서 부르심을 받았으니 최고의 아버지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자녀가 되기를 노력할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이 자녀의 마지막 배운 우리를 구원하시고 구원받은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한다. 다음과정인 제자의 길에 들어서면 말씀의 부분 부분이 아닌 성경 전체의 흐름을 따라 확인하는 시간들이라 하니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