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도고 기도"

임재하시는 하나님
회를 개척하여 섬기면서 무엇보다도 절실한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어떤 특정한 사람의 것이 아닌 모든 성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기도는 하늘의 열쇠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 열쇠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하늘의 보고를 받아 누리고, 그 열쇠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하늘의 보고를 닫아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선물을 다 받아 누리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임하게 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주님께서 우리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고 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두 손은 놀랍게도 한 손은 하나님의 보좌를 붙잡고 다른 한 손은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의 어깨를 붙잡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소와 시간과 상관없이 우리는 기도의 영적네트워크로 서로를 도울 수 있습니다. 사실 남을 위해 하는 기도를 그동안 중보기도로 지칭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보기도는 오직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mediator)되시는 예수님께서 하나님보좌 우편에서 이 땅의 자기 백성을 위해 드리는 기도입니다. 모르고 사용해서도 안되는 것이지만 알고 그렇게 계속 사용하는 것은 더욱 잘못된 것입니다. 엄밀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중보기도자입니다 라고 하면 예수님 자리를 빼앗는 것입니다. 성경을 알고 겸손한 사람은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성경적 용어를 제대로 사용해야만 제대로 주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성경대로 중보기도는 예수님이 하시는 기도로 정리해 드립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위해하는 기도를 무엇이라 칭해야 합니까? 성경에서는 도고 기도라고 합니다'도고'는 헬라어로 '엔튜크세이스' 라고 합니다. 딤전 2:1, 딤전 4:5 절에 나옵니다. 그 뜻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기도,탄원함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도고(禱告:intercession)이웃을 위한 기도’(Prayer to God for Neighbor:NIV) 입니다. 반면에 딤전 2:5에서 '중보'라는 헬라어는 '메시테스'입니다. 이 말의 뜻은 계약을 맺기 위해 두 사람 사이를 중보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곧 예수님의 중보적 사역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에 걸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그 누구도 중보자가 없고 오직 예수님만이 새언약의 중보자가 되신다(9:15)는 진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감히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중보자라고 칭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고와 중보라는 말의 헬라어 원뜻이 다름을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중보자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드리는 기도를 중보기도라 하는 것이고,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도고기도라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예수님의 중보기도와 성도간의 도고기도로 더욱 강건하게 세워져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우리 LWC 안에 새롭게 도고기도사역(담당 황희순 권사)이 열릴 것입니다. 도고기도에 겸손함과 열정으로 참여하여 주님 나라와 교회와 성도를 위해 도고하는 역사가 넘치길 소원합니다.(*)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설립감사예배, 주님께 영광올립니다!

KM 주일2부 예배
예수님의 생명값으로 세우신 교회가 오늘날 이 땅에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면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물론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 말씀으로 사는 교회의 비전은 교회의 주인되신 주님께서 이 땅에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주시도록 간구하고 그것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부터 영원까지 세우시려 한 것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현현이요, 브랜치입니다. 이 땅에 성도는 교회공동체로 하나가 되고, 사랑하고, 섬기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다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로 편입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교회는 그 나라를 대망하고 사모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주에 우리 공동체가 설립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주님이 주신 선물 중에 선물입니다. 그 선물을 받아 누리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지난 29일에 첫예배를 드릴 때가 기억납니다. 벌써 오래된 역사 같습니다. 이제 8개월이 지나 이처럼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교회를 세워가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리는 예배를 드리게 되어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막 예수님의 생명으로 태어난 우리 말씀으로 사는 교회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져 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참으로 주님 앞에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설립감사예배는 우리 공동체의 축제의 날입니다. 이 날은 외부의 손님들도 초대하고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심에 대해 함께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는 날입니다. 특히 10월 첫째주일로 설립기념주일을 정한 것은 우리 영어 교회인 CCC가 바로 3년전 10월 첫 주부터 예배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인교회 역사상 하나님께서 EM KM의 개척을 돕는 초유의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또 다른 선물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독특한 정체성입니다. 대부분의 한인교회의 역사는 KM이 먼저 교회를 세우고 필요에 따라 EM이 세워지는 현실이다 보니 EM을 단지 한 부서나 자녀들의 모임정도로만 인식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교회는 다르게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한 몸에 양팔이 있듯이 CCC LWC는 건강한 한 몸의 지체입니다. 그것이 성경적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둘이 하나가 되게 하신 이 역사에 감사하며 제자도와 말씀과 성령으로 온전히 무장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상의 교회는 여전히 전투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시대적 사명인 우리 안에 있는 죄성과 밖에 있는 비진리와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며 주님의 날을 준비하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해야 합니다. 이 첫걸음부터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 교회다운 교회로 세워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주님의 몸이 되길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