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한 해를 마무리 하며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필름이 돌아가듯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스쳐갑니다. 많은 은혜와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배려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은혜가 덮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비전 중에 하나인 수직선교의 핵심인 식탁가정예배가 원형을 이루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은 목사로 부르심을 받은 가장 귀한 사명을 무리를 제자 삼는 사역임을 고백해 왔고, 그렇게 섬기려 애써왔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 방향성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늘 부모가 먼저 제자가 된 후 가정에서 자녀를 제자 삼는 수직선교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부모는 믿음안에 있는데 자녀는 심각한 경우를 너무 많이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개척하게 하시면서 우리 공동체에 그 숙제의 성경적 해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기간 동안 특별히 올 한 해 제자훈련을 하면서 종은 참으로 감격과 기쁨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 은혜를 경험하고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상황상 홀로 예배를 드릴 수 밖에 없는 분들이 예배를 드리며 받은 은혜가 너무도 놀랍게 고백되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 수십년간 한번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생각조차 못했던 아버지가 이제 홀로 예배를 시작하며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 그는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만납니다. 날마다 시간을 정하여 홀로 기도하며 승리하는 자매님도 예배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부부가 함께 드리는 예배와 간증이 들려올 때 그 어떤 감사의 마음보다 종의 마음이 설레입니다. 가게에서 찬송을 다섯장이나 부르며 예배를 드리는 부부, 영적리더십을 회복하며 첫 예배를 인도한 남편, 평생의 기도의 응답을 가정예배로 회복받은 부부, 세 아들과 함께 애찬식의 감동과 말씀 나눔으로 기뻐하는 부부, 대학간 두 아들을 주일마다 픽업하여 감격의 예배를 드리는 부부, 어린 자녀의 집중력과 상황에 맞춰 예배하는 부부, 틴에이저 자녀들과 부디끼면서도 함께 예배 가운데 승리하는 부부, 이제는 아이들도 셀에 함께 참여하여 말씀을 나누는 은혜가 자연스럽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예배에 승리한 가정. 이러한 소식들이 종의 귓전에 들려올 때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데 우리 아버지의 마음을 어떠하시겠습니까? 우리 공동체의 모든 가정이 이 시대의 예배자 아브라함과 같은 가정이 되는 그 날까지 이 은혜의 강물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복 있는 자는 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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